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식 영어 (문단 편집) ==== 그럴 필요는 없다 ==== [youtube(LZs79DMHeag)] 많은 한국 사람들이 영국식 영어를 동경하고 배우고 싶어하며, [[영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은데, '''그런다고 해서 금세 영국식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당국에서 자랐거나 해당국에서 오랜 기간 지내지 않은 이상 원어민에 가까운 억양은 매우 힘들다고 보는 것이 언어학계의 통설이다. 특히 성인의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어와 억양을 다른 언어와 다른 억양에 맞추기란 매우 힘들다. 따라서 발음 하나만 동경하여 영국식 발음을 흉내내거나 심지어는 어학 연수를 다녀온다고 해도, 실제 그런 억양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듣기나 읽기에서 영국식 영어에 익숙해지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말하기는 한계가 뚜렷하다'''. 어설프게 [[용인발음]]을 흉내내는 외국인들을 비웃거나 하는 것은 [[인종차별]] 문제로 불거지기에 대놓고 드러내진 않지만, 속으로 어떻게 생각할지는 상상에 맡긴다. 무엇보다 처음 보는 동양인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면, 한국인이 아니라 [[홍콩]]이나 [[싱가포르]], 특히 '''[[말레이시아]]''' 같은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왔나 보다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국적에 귀천은 없다지만, 용인발음을 동경하여 구태여 찾아 배운 한국인이 정작 영국인에게 식민지 출신으로 오해받고 싶을까에 대한 답은 뻔하다.[[https://www.instiz.net/pt/5882427|#]] 일단 영국 현지에서도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공교육 제도하에서 미국식 영어만 배웠다고 괜히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다. 대화는 억양이 아니라 말의 내용이 더 중요한 것인 만큼, 듣기나 말하기나 서로 적당히 알아먹을 수준만 되면 발음이 미국식이든 영국식이든 크게 문제는 없다. '''전달하는 내용과 유창함이 중요하지 발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애초에 영어를 외국어로 학습하는 사람에게는 억양 이전에 말을 똑바로 하는 것부터가 난관이며, 이미 영어에 아주 유창한 사람이면 배우나 성우 지망생이라도 되지 않는 한 굳이 영국식으로 발음 교정을 받을 바에야 그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거 하고 만다. 즉 애초에 영국식 영어를 쓸 수밖에 없거나, 낮은 확률로 영어를 처음부터 영국식으로 배워서 영국식이 더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영국식 영어를 공부할 때는 발음에 목매지 말고 소통에 더 중점을 둔 공부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실용적이다. 그리고 중급 이하 수준에서는 미국 영어만 접하다가 영국 영어를 접하면 이에 따른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영국 발음 사전과 미국 발음 사전을 같이 들춰보면 단어 하나하나가 발음이 오묘하게 다르며, 적지 않은 수의 일부는 한국인이 들어도 꽤 티나게 다를 때가 있다. 이렇게 발음의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둘 다 테스트를 하겠다는 건 학생들에게 혼란만 주어 학습 효과를 매우 떨어뜨릴 수 있다.[* 영국인들은 자기들끼리도 사투리를 가끔씩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미국인과 영국인들도 서로의 국적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의사소통을 하면 서로 약간 어색해하거나 가끔씩은 서로를 이해 못 할 때가 있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이 이걸 모두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2010년대 이후 중고교 영어 듣기 평가에서 다국적 [[영어]]를 가르친다는 취지하에 영국식 발음을 섞어서 내보내고 있는데 발음만 영국식이다. 이것 때문에 학생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토익에선 [[호주 영어]]도 나온다. 이것도 발음이 꽤 차이가 있다 보니 골치 아프다. 단순히 듣기평가에 발음을 여러 개 섞어 넣는다고 해서 영국식 영어도 알려줬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한국의 영어 교육은 꽤 오랫동안 미국식 영어에 편중되어 왔고, 교과서도 미국식 철자법, 어휘, 문법 위주이다. 아동용 교육 매체도 미국식 위주. 그럴 거면 현실적으로 봐도 그냥 한쪽으로 미는 게 더 효율적이다. 미국 학생들도 영국 영어를 따로 배우지 않으며 영국 학생들도 미국 영어를 애써 따로 배우지 않는데, 왜 원어민도 아닌 한국인이 둘 다 익숙해져야 한단 말인가? 굳이 여러 나라의 영어를 알려주고 싶다면 영국이나 호주, 필리핀 영어 등에 대해 보충 학습 정도로 차이점들을 알려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웬만큼 실력을 쌓아 중상급 이상 수준에 다다른 학습자는 '미국 영어나 영국 영어나 같은 영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발음, 억양, 어휘 등이 어느정도 달라도 결국에는 영어라는 범주 내의 사투리(방언) 수준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영국 영어로 더빙하기보다는 원어 그대로 상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실제로 영국에서 미국 문화의 영향이 커지고 미국에서도 영국과 교류가 증가하는 바람에 일부 미국식 표현들이 영국 영어에 편입되고 영국식 표현도 미국 영어에 편입되는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이다. '영국과 미국은 공통 언어로 나뉜 두 나라이다(English and American are two countries divided by a common language)'란 [[버나드 쇼]]의 말도 있다. 어느 발음이나 표기법을 선호하는가는 사실 주관적인 영역이기는 하나, 미국식이 아닌 영국식 영어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주장이다. 이는 영국 '식민지 출신' 국가들이 '영국식 표기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차피 억양은 원조인 영국식에 딱딱 맞추기보다는, 영국식에서 파생된 자국 고유의 억양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대 영어에서 과거와 달리 미국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고 영국이나 영연방 국가, 미국 모두 표현이 달라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미국식 영어]]를 영국식 영어로 바꿀 이유는 없다. 어차피 영어라는 범위 내에서 방언 차이 정도이고 영어의 문법은 거의 같은 데다 [[미국인]], [[영국인]] 모두 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즉 [[미국]]의 영향력이 강한 상태에서 굳이 바꿀 필요는 없는 셈이다. 2010년대 이후에는 미국식 영어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영국]]이 영어권의 시초이기도 하고 [[영국인]]들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프리카]]로 가기도 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현대 영어에서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 어차피 같은 언어인데다 서로 영향을 주기도 했고 [[미국식 영어]]의 일부 표현은 근대 영국식 영어에서 차용하기도 했고, 언어는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영어는 표준어가 없다. 즉 어느 지역 영어가 더 표준인지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평생동안 [[부산광역시|부산]]에서 살면서 부산 방언으로만 말하고 들어온 화자라고 해서 또다른 방언권인 [[광주광역시|광주]]나 [[강릉시|강릉]]의 방언 화자들과 대화가 불가능하냐면 그렇지 않다.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물론 학교에서는 표준어를 배우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영국인들 또한 방송에서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문화 매체를 거의 매일 접하고 살며, 자국의 공영 방송인 [[BBC]]도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다른 국가 출신들도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 접하면서 살기가 더 어렵다. 설령 별로 접할 일 없이 살았다고 해도 처음에는 어색하고 이해하기 불편할 수 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결국 소통이 가능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 정도마저 안 된다면 애초에 미국어, 호주어 등으로 다른 언어처럼 취급되었을 것이다. 철자법 차이를 지적하며 영국 영어를 배울 필요를 설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눈에 단어의 의미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 간의 차이가 적고 유사하다. 흔히 예시로 드는 층수의 경우, 세는 법의 차이만 알려주면 된다. 만약 [[남북통일|통일]]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애무]][* 북한은 '사랑스럽게 쓰다듬다'라는 뜻으로만 쓴다. '[[일없다]]'는 '별일 없다' 정도의 뉘앙스고 '괜찮다'도 쓰이는데 차이를 정치적 의도로 강조하는 교육 때문에 오히려 혼란이 일어난 경우다.]와 같은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의 차이만 적절히 안다면 북한 주민과 의사소통에 거의 지장이 없을 터인데, 이러한 몇 가지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문화어]]를 통째로 다시 배워야 한다면 이도 난감한 일이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한 영연방 국가들 역시, [[미국]] 출신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식 영어]]를 모를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다. 근래에는 미국의 문화 매체의 영향으로 미국식 억양의 영어에 더 익숙한 학습자들도 많다. 학교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미국식 영어로 하고 미국식 철자법에 따라 과제물을 제출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큰 연구 기관의 경우엔 교수나 교직원 중에서 미국 국적자도 많다. 외교계 및 언론계에서 영국 영어를 선호한다는 일부 인사들의 주장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그 진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외교관은 일반인에 비해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지, 영어 전문가는 아님을 감안해야 한다. 사실 국제적인 미팅에서는 대개 영어로 소통을 시도할 터인데, 굳이 누구는 영국 영어를, 누구는 미국 영어를 쓴다고 구분짓지도 않을지언정, 그럴 필요도 없다. 애초에 영국 영어를 국제적 공용어라고 지정한 적도 없으며, [[프랑스어]]의 [[프랑코포니]]나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의 언어 공동체 같은 기관도 영어권 국가들 사이에서는 [[기술주의|전무하기 때문에]] 딱히 어느 쪽도 표준으로 제정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그리고 그런 합의도 없다. 그리고 현대에서는 미국 영어, 영국 영어를 구분짓는 게 굉장히 무의미한 게, 미국과 영국 모두 100여 년 전부터 다문화 사회를 이루었고, 그들의 언어도 서로 다른 민족 문화와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영어권 국가끼리도 영향을 많이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아리랑 TV]]의 아나운서이자 영어 강사인 [[권주현(아나운서)|권주현]] 씨는 영국 영어가 국제 공용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논박이 가능하다. UN이 정한 국제 공용어는 '영어'로 명시되어 있을지언정, '영국' 영어만이라고 명시된 적은 없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영어, version=2381, paragraph=4.1.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